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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개헌 졸속 처리, 책임있는 태도 아니다”

한국당 “개헌 졸속 처리, 책임있는 태도 아니다”

기사승인 2018. 03.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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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YONHAP NO-2059>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정부가 제시한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에 대해 “국회가 한창 논의 진행중인 가운데,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를 행사하려고 하는 정치적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헌 졸속 처리는 책임있는 정치적 태도가 아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안 부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보수야당, 진보야당 할 것 없이 모두 대통령 개헌안을 반대하고 있다”며 “부결될 것을 뻔히 알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홍문표 사무총장 역시 이번 개헌안은 6.13 지방선거 전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가세했다.

홍 사무총장은 “6·13 선거는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면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다”고 말하며 개헌 시기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큰 정치적 현안들이 있다”면서 “개헌안을 지방선거에 밀어붙이게 되면 국민들은 안정적인 상태에서 참 일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태 의원(비례)은 “이번 개헌은 제왕의 반지를 빼자는 것인데, 쌍반지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한국당 구체적으로 개헌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대구로 내려가 ‘대구·경북 지역 국민개헌 대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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