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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재선임…“신뢰받는 LG화학 만들겠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재선임…“신뢰받는 LG화학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8. 03. 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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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 = 최현민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고부가 사업을 확대하는 사업 구조 고도화와 연구개발(R&D) 강화로 핵심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70년의 긴 시간 동안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경영활동과 함께 해준 수많은 경제적·사회적 주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함께 성장해야 우리의 미래도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경영활동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면서 신뢰받는 LG화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47% 증가한 수치로 이는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박 부회장은 “기초소재부문에서의 영업력 강화와 고부가 사업 확대·원가절감,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와 ESS 매출신장과 소형전지의 사업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박 부회장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어느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환율 및 주요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사업환경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올해 경영환경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셰일가스 기반의 북미 석유화학 제품 물량이 증대돼 경쟁이 심화되고 유럽과 중국 전지시장의 성장과 동시에 경쟁사간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사업구조 고도화와 R&D 강화 등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작년에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에너지 물 및 무기소재 분야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 사업 확대와 자동차 전지 수주 대응 등을 위해 향후 투자 규모가 급증하고 글로벌 사업체제도 강화되는 만큼 모든 의사결정이 가치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마곡 사이언스파크 시대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R&D 예산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R&D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체 역량 강화는 물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객신뢰의 기초인 품질과 안전환경에 있어서 한치의 실수나 타협 없이 완벽하고 철저한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4개 안건이 일사천리로 의결되며 20여분만에 순조롭게 끝났다. 재무제표 승인, 박진수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문수 기획지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겸임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김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개 안건이 승인됐다.

1주당 배당액은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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