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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돌아온 외국인, 상승장 이끌까?

3월 들어 돌아온 외국인, 상승장 이끌까?

기사승인 2018. 03.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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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조정장과 함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주(20일~21일) 진행될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 횟수 전망 등 FOMC 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 및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12일~16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8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달초부터 16일까지 매수금액은 2729억원이었다. 2월 한달간 2조2082억원의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외국인의 유입자금이 크다고 볼 수 없지만 매수세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매도세를 감안했을때 기조적으로 매수세에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2월 조정장에서 3월 들어 어느정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FOMC가 증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핵심으로 꼽힌다. 금리 인상 자체에 대한 이견은 없지만 금리 인상 횟수가 올해 3번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넘을 경우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전월대비로는 개선폭이 축소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갑자기 물가가 다이나믹하게 올라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가파르게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금리 인상 자체는 기정사실화로 보는게 맞다”며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 및 물가측면 등을 고려해본다면 금리를 빨리 올려야할 만큼 과열 시그널이 농후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시장의 예상대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FOMC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만으로도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일 FOMC에서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긴축적 기조의 얘기가 나오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인 신흥시장에 대한 회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이는 신흥시장의 성장률 모멘텀이 선진시장에비해 좋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신흥시장 선호 방향성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3월 FOMC 통과 그 자체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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