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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DT캡스·도시바 인수합병 모두 긍정적”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DT캡스·도시바 인수합병 모두 긍정적”

기사승인 2018. 03. 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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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인수해 보안서비스 보강
도시바 중국 승인 건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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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ADT인수는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상대방은 더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이고 우리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아니면 팔 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함께 경쟁하던 영국계 CVC캐피털 컨소시엄이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SK텔레콤 컨소시엄만 남은 상태다. 박 사장은 “각사가 경제적 실익을 위해 ‘밀당’을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자회사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협의중이라며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낸드플래시 사업을 영위하는 도시바 메모리를 18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반독점 심사는 이미 끝났으나 중국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계약 시한인 3월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문제에도 입을 열었다. 박 사장은 “우리가 제일 고민하는 것은 MNO(이동통신)으로만 평가받는 것이다. MNO 실적으로만 성과를 인정받으니 주주가치도 약한 것”이라며 “그런 걸 개선하기 위한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적 분할보다는 안정적인 모델, 전체적인 일을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 중”이라며 “그룹 내 전체 ICT군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제3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외 이사 선임, 2017년 재무제표 확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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