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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의료복합단지 ‘브레인밸리’ 내년 3월 완공 예정...인천경제청 “BRC 행정적 지원”

송도 의료복합단지 ‘브레인밸리’ 내년 3월 완공 예정...인천경제청 “BRC 행정적 지원”

기사승인 2018. 03.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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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사진 가운데)이 신영수 BRC이사(사진 좌측)와 한문덕 BRC대표(사진 우측)로부터 의료바이오 연구. 개발 복합단지 조성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인천경제청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의료복합단지를 조성 중인 비알씨㈜가 이르면 내년 3월 연구 3개동을 모두 완공해 ‘가천대 길병원 브레인벨리’ 조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따르면 비알씨는 2009년 길의료재단이 IBM 싱가포르 법인과 합작으로 설립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송도 내 바이오 리서치 콤플렉스(BRC) 조성 및 의료·IT·BT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아파트형 공장인 스마트밸리 조성, 연구1, 2동 완공에 이어 현재 연구3동을 가천대 길병원의 브레인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BRC(송도동 203-3번지) 내에 조성되는 브레인밸리는 건축 연면적 2만1305㎡ 규모(지하 2층 지상 9층)의 의료복합단지로, 현재 길병원의 11.74T MRI 개발 및 a-BNCT 개발을 위한 시설구축이 한창이다.

11.74T MRI는 현존 최고자장 MRI로 전 세계적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구축된 연구용 장비가 유일하다. BRC 연구3동에는 세계 두 번째로 11.74T MRI 개발의 핵심 부품인 초고자장 마그넷 및 전자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며, 11.74T MRI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11.74T MRI를 이용하면 치매 관련 알츠하이머 질환과 난치병인 파킨슨병, 중풍 등에 대한 뇌조직 및 이상조직에 대해 분자수준의 연구와 더 정확한 진단과 확실한 원인규명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한 신약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BNCT는 가속기의 중성자와 암조직에 있는 붕소화합물이 핵반응하는 원리를 이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암치료법이다. 여러 번 치료가 아닌 1회나 몇 번의 치료만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암치료기로 주목받지만 기술의 어려움으로 미국, 일본 등 몇 몇 나라만 진행 중인 첨단 프로젝트다.

길의료재단의 a-BNCT 개발사업은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2020년까지 5년간 104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현재 BRC 연구3동에 연구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그간 길병원과 비알씨가 추진하고 있는 11.74T MRI 개발사업 및 a-BNCT 암치료기술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해왔다.

김진용 청장은 “길병원의 MRI 사업 및 a-BNCT 사업은 오늘날 진료 및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주자”라며 “송도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과 비알씨는 내년 3월 11.74T MRI 입고를 목표로 연구3동 조성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a-BNCT 연구개발을 위한 장비도입을 완료,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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