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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미국 특허…‘25년 연속 1위’ IBM 제쳐

삼성전자,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미국 특허…‘25년 연속 1위’ IBM 제쳐

기사승인 2018. 04. 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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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IAM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올해 1월 1일 기준 전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유효 미국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 특허전문저널 IAM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IAM이 지적재산권 데이터 분석 업체 ktMINE과 공동 조사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미국 특허 건수는 지난 1월 1일 현재 7만 559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최다 미국 특허 보유 기업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IBM을 큰 격차로 제친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IBM은 1월 1일 기준 4만 6443건의 미국 특허를 보유해 2위에 올랐다.

IBM의 특허 포기율이 상당히 높아 기승인받은 특허 상당수도 오래 유지하지 못한 반면, 삼성전자는 특허 권한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한데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특허 취득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IAM은 분석했다.

IAM은 “한국의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는 이 자리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면서 “IBM이 꾸준히 다른 기업들을 능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IBM의 자산은 노화되고 있는데다 특허 상당수를 포기하고 있다. 빅블루(IBM의 별칭)의 자산이 노화됨에 따라, IBM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거나 혹은 더 많은 특허 자산을 취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 캐논이 3만 8996건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각각 3만 3327건과 3만 98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2만 8235건으로 2만 8255건의 특허를 보유한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7위에 올랐다.

그 외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으로는 9158건으로 56위에 오른 SK 그룹과 7297건으로 65위를 차지한 LG디스플레이, 5153건으로 82위를 기록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5개 기업이 있다.

미국 기업은 구글의 속한 알파벳(11위·2만 2875건)과 애플(21위·1만 5796건) 등 45개 기업, 유럽은 노키아(18위·1만 7539건) 등 14개 기업이 100위권 내에 등재됐다.

1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화웨이(61위·8423건)와 레노보(93위·4319건) 단 2곳 뿐이었다. IAM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비자 상품은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 점유율이 적기 때문에 미국에서 특허 출원을 낼 이유가 적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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