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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드루킹 사태’ 야당 공세 ‘양치기 사냥식 마타도어’”

민주 “‘드루킹 사태’ 야당 공세 ‘양치기 사냥식 마타도어’”

기사승인 2018. 04. 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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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이 고발했고 민주당이 피해자"
"드루킹, 사이비 교주같은 주장…과대망상 수준"
"박근혜 배출한 한국당, 최순실 국정농단 비교 황당"
우원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및 ‘5천만원 셀프 후원’ 논란으로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피감기관 해외출장 정치자금’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또한 당원 댓글조작 의혹을 ‘국기문란’으로 공세를 펼치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향해 “민주당이 고발했고 민주당이 피해자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당원의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태’와 관련해 “우리도 피해자”, “양치기식 마타도어”라며 야당의 파상공세에 반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고발했고 민주당이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공세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전날(16일) 드루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 “경찰은 일방적인 문자를 김경수 의원이 확인조차 안 했고 통화내용도 전무했다고 했다”며 “김 의원과 드루킹 사이에 부적절한 연결 고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주요 정치인들도 드루킹의 공격 대상이었으며, 따지고 보면 우리 당 역시 피해자”라면서 “드루킹이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 회원 인터뷰를 보면 드루킹은 평소 사이비 교주 같은 주장을 했다는데 허언증을 넘어 과대망상 수준의 개인 일탈을 두고 여당 차원의 개입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을 겨냥해 “이 사건을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및 대선 댓글조작 사건과 이를 동일시하는 것은 일부 야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 근거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한국당이라는 게 황당하다”며 “민주당이 고발했고 민주당이 피해자인 상황이다. 인사 청탁을 요구한 세력을 단호하게 거절한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두 보수정당이 자신들의 활동과 연계해서 조직적 음모로 몰아가는 것은 자유로운 여론형성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 어떤 불법 행위도 방해하며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한국당을 겨냥해 “양치기 사냥식 마타도어”라며 “한국당의 ‘국기 문란’ 주장은 국회 파행을 위한 정쟁”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일방적인 국회 보이콧을 지적하며 “4월 국회가 빈손국회로 끝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빈속국회가 아니라 양손가득 추경과 개헌이 있고 남북회담을 앞두고 국회가 남북회담 지지 결의안 채택에 앞장서야할 시기에 제1야당의 국회 보이콧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4월은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 무조건 진행돼야 한다. 시정연설 듣는 의무조항도 있다.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국회법 위반”이라며 “개헌마저 진척 없이 방치하는데 한국당은 언제까지 법을 위반하며 민심과 맞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국정농단세력들이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이 (지금) 한국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세와 오버랩 되어 씁쓸하다”고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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