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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1020세대 여심 노린 ‘男 아이돌그룹 마케팅’ 눈길

뷰티업계, 1020세대 여심 노린 ‘男 아이돌그룹 마케팅’ 눈길

기사승인 2018. 04. 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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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의 갓세븐(위부터), 토니모리의 비투비 화보컷과 메디힐의 방탄소년단 협업 제품컷./사진=각사
주로 여성 모델을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을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뷰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주 고객층인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의 일환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미주·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그룹 갓세븐(GOT7)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더페이스샵은 갓세븐의 젊고 에너지틱한 이미지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어울리고, 주요 타깃 고객층인 10~20대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모델 선정 이유로 밝혔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토니모리 역시 최근 그룹 비투비(BTOB)를 모델로 발탁했다. 쾌활하고 자유분방한 모습 덕에 일명 ‘비글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비투비가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토니모리와 비투비가 함께한 첫 광고인 ‘안전 보습 요원’ 디지털 영상은 공개 직후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비투비 멤버들이 안전 보습 요원으로 분해 미세먼지가 많은 계절, EWG 그린 등급 원료 성분으로 안전한 보습을 선사하는 토니모리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월드스타로 입지를 굳힌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연속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힐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방탄소년단의 주요 심벌과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의 마스크팩을 출시했으며, 스페셜 패키지의 경우 판매 개시된 지 3일 만에 초도물량 3000개가 동났다.

또 최근에는 일본 신주쿠 다카시마야 면세점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C채널 쇼핑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였으며, 하루 만에 초도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영 당시 화제를 모은 워너원과 1년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아이돌 마케팅에 나선 이니스프리도 톡톡히 덕을 봤다. 워너원 멤버들의 포토카드 등을 증정하는 ‘이니스프리×워너원 굿즈세트’는 판매 개시 직후 완판될 정도로 열띤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아이돌 그룹은 국내 10~20대 여성 소비자뿐만 아니라 K팝을 좋아하는 해외 한류 팬들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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