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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전주比 0.01%↓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전주比 0.01%↓

기사승인 2018. 04.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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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책 시행과 보유세 강화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지난해 8·2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둔화됐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매도·매수인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매도호가가 낮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2017년 9월 이후 하락 반전했고, 재건축도 0.04% 오르는데 그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고 경기·인천(0%)은 보합이다.

전세시장도 0.02% 떨어지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저가 급매물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는 판교, 위례, 광교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10% 내렸고 경기·인천도 0.06% 떨어졌다.

◇매매
서울은 △성북(0.27%) △서초(0.24%) △구로(0.20%) △강서(0.19%) △은평(0.19%) △동작(0.15%) △마포(0.13%) △관악(0.10%)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길음뉴타운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 6단지, 7단지(두산위브), 8단지(래미안)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가 25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매물이 귀하고 매물이 나오면 거래되며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가 750만~1250만원 가량 올랐고 개봉동 거성푸르뫼1차가 1500만~2500만원 정도 뛰었다.

반면 ▼강남(-0.01%)은 정부 규제강화에 매수세가 주춤해져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가 1000만~6000만원, 청담동 진흥이 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4%) △산본(0.03%) △광교(0.03%) △위례(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현대가 1000만원,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매매수요는 뜸해졌지만 매물이 귀해 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소형 면적대를 찾는 실수요 영향으로 산본동 주공11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의왕(0.09%) △군포(0.08%) △성남(0.07%) △부천(0.04%) △안양(0.04%) △광명(0.03%)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된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군포는 대야미동 대야미아이파크가 실수요 거래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안산(-0.30%) ▼안성(-0.24%) ▼평택(-0.21%) 등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수요가 끊기며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성동(-0.25%) ▼강서(-0.23%) ▼금천(-0.08%) ▼서초(-0.06%) ▼동작(-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2500만~3000만원, 성수동 쌍용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세입자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인접 신규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이 약세다. 강서는 염창동 롯데캐슬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 서초는 가파르게 올랐던 전셋값이 전세수요가 뜸해지자 하향 조정되며 잠원동 우성이 4000만~5000만원, 한신17차가 1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성북(0.10%) △은평(0.09%) △관악(0.06%) △송파(0.05%) △중구(0.05%) △양천(0.03%) △종로(0.02%)는 전셋값이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가 500만~1000만원, 석관동 두산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은평은 북한산푸르지오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78%) ▼위례(-0.23%) ▼김포한강(-0.18%) ▼광교(-0.17%) ▼평촌(-0.06%) ▼분당(-0.03%)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판교는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백현동 백현마을 5·6·7·9단지가 2500만~5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가 1750만원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57%) ▼김포(-0.30%) ▼평택(-0.27%) ▼광명(-0.20%) ▼안성(-0.16%) ▼시흥(-0.10%)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과 사동 안산고잔6·7차푸르지오가 1000만~3000만원 정도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거래가 부진하다. 김포는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차가 1250만~1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평택은 용이동 용이2차푸르지오가 2000만원, 동삭동 현대동삭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맷값 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눈에 띄지 않고, 6월 지방 선거가 예정되어 있지만 개발 위주의 부동산 공약보다는 주거복지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라면서 “최근 2~3년 동안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분양됐던 아파트 물량이 신규 아파트로 전세시장에 공급되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고 전세수요가 상당부분 매매시장으로 흡수되면서 전세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말 입주예정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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