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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론조작 게이트, 모른척 할 수 없어”

안철수 “여론조작 게이트, 모른척 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18. 04. 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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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7
6·13 지방선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드루킹과 만난 사실이 있었는지, 공작 사건을 언제 보고받았는지 지금까지도 답하지 않고 있다”며 “7년 전 새 정치를 하겠다던 제가 불법 여론조작 게이트를 모른 척 하고 서울시장 당선만을 위해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 마련한 미래캠프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게이트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김경수 의원의 오락가락 출마소동”이라며 “경남지사 출마를 포기하려는 김 의원에게 청와대가 압박을 줬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은 차분하게 지켜볼 뿐 흥분하지 않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청와대의 교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들은 이미 당황하고 있다”며 “드루킹에 대해 모른 척 하고, 자발적 정치참여라고 시치미 떼지만 하루하루 흉악한 범죄 행위가 드러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정상적인 정부, 상식적인 시정을 바라는 그릇이 되겠다”며 “야권 대표선수로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승리하고, 가짜 민주주의의 가면을 벗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현재 인터넷 포털에서 문제가 되는 댓글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댓글을 없애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털에서의 뉴스 장사를 없애는 것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공론의장’을 위축시킨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제대로 막을 방법을 찾지 못하면, 댓글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말” 이라며 “소셜네트워크라든지, 많은 사람끼리 의견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많다. SNS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와는 달라서 소통의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또 안 후보는 이날 손학규 전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생 민주주의를 위해 일해 온 손 위원장과 함께 일하겠다”며 “1000만 서울시장의 뜻을 모아 야권 대표선수로서 박원순 시장을 바꾸려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겠다. 일주일에 몇 번씩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여론조사 안 봐도 되는 상식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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