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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난 바른미래…낮은 지지율·득표율 15%도 문턱

인물난 바른미래…낮은 지지율·득표율 15%도 문턱

기사승인 2018. 04.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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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면접 보는 안철수<YONHAP NO-1788>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공천에 착수했지만 극심한 인물난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7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차 공천 신청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청자는 기초단체장 108명, 도지사 5명, 국회의원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바른미래당 1차 공천을 신청한 곳은 도지사 선거를 치르는 9곳 중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 총 5곳에 불과하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충청북도지사에 신용한·제주도지사에 장성철을 공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3곳은 공관위원 간 일치가 되지 않아 후보 공천을 미룬 상태다.

재보궐 선거에서도 인물 기근은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재보궐 선거의 경우 복수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곳은 서울 송파을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수 후보여서 후보 간 팽팽한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총 12곳 (서울 노원병·송파을, 광주 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부산 해운대을, 충남 천안갑·천안병,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울산북구, 인천 남동갑) 중 1차 공천을 신청한 곳은 서울 노원병·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울산북구, 천안갑 4곳 뿐이다.

핵심 관계자는 2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재보궐 선거 지역은 비공개로 면접을 진행 중에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물난을 겪고 있는 배경에는 낮은 당 지지율과 선거비용 보전 어려움 등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당 지지율이 5% 내외인 상황에서 후보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뛰어 드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선거법에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회수해야 하는 문제 또한 크다. 현행법상 투표 결과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 얻으면 선거비용의 전액, 득표율이 10~15% 사이면 50%를 국가에서 보전해주고 있다. 15% 이상 받지 못할 경우 의원 개인의 돈으로 메워야 하는데 최소 억 단위 돈이 들어갈 수 있어 후보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영입과 관련해 “서울 지역 구청장 후보를 찾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서울구청장 25곳 모두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역단체 및 재보궐 후보 영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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