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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경공모 회계책임자 파로스 피의자 전환 수사”

“‘드루킹 사건’ 경공모 회계책임자 파로스 피의자 전환 수사”

기사승인 2018. 04.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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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정감사
이철성 경찰청장. /송의주 기자 songuijoo@
경찰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여론조작 사건 피의자 김모씨(48·필명 드루킹)가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소속 회계책임자를 맡은 또 다른 김모씨(49·필명 파로스)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파로스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다 보니 피의자로 전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찰은 드루킹이 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실행한 여론조작을 파로스 김씨가 인지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업무방해 공범으로 입건키로 했다.

경찰은 현재 김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과 관련해 현재 법리를 검토 중이다.

다만 드루킹 김씨 측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 보좌관 A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과정에 파로스 김씨 관여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지난 3월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A씨와 500만원 금전 거래 사실을 언급하면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이 돈이 드루킹 김씨의 인사청탁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청장은 또 정부·여당 눈치보기 수사 지적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특별검사나 국정조사 이야기가 나오는 마당에 경찰이 뭘 감추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이례적인 수사 인력 증원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다 안 되겠다 싶어 지난 16일 서울청에 인력 보강을 지시해 17일 3개 팀이 보강된 5개 팀으로 확대됐다”며 “필요하면 인력을 더 갖춰 수사 전문성이나 홍보와 관련한 오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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