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으로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 열릴 것”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으로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 열릴 것”

기사승인 2018. 04. 30. 15: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0일 수석보좌관회의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따른 소회 밝혀
남북합의서 국회비준 준비 당부…"정쟁거리로 삼지 말아야"
문 대통령 '오늘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등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의 노력과 신뢰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가 펼쳐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로, 국제사회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사흘 전 판문점에서 개최됐던 남북정상회의에 대한 소회와 함께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회담을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했고,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은 물론 전세계가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무엇보다 무엇보다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성공적 회담을 위해 진심과 성의를 다해준 김정은 위원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분야별 대화체계의 전면 복원과 함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상시 협의의 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관계 개선이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를 공동 목표로 합의했다”며 “이는 전세계가 바라던 일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이행추진위원회 개편 전환, 후속조치의 속도감 있는 추진,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노력, 남·북·미간 3각 대화채널 가동 등 후속조치에 새로운 각오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달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절차가 정치적인 것이 아닌 법률적 절차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 여부가 또다시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