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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강북 사는 유일한 후보 누굽니까”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 제시

안철수 “강북 사는 유일한 후보 누굽니까”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 제시

기사승인 2018. 05.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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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강북 수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며 민생 현장 행보를 하고 있다. / 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강북지역을 찾아 본격적인 바닥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의사와 정보통신(IT) 전문가, 벤처기업 경영자, 교수 등을 지내며 쌓아온 자신의 경험을 부각시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이날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황에서 먼저 ‘도시재생 정책’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의 한 빌딩에서 강북구 주민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강북을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했다. 안 후보는 “유일하게 강북에 사는 시장후보”라며 “서울의 가장 큰 문제가 강남과 강북의 지역 격차다. 박 시장은 지난 7년 간 관심이 없어 해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문제가 악화됐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안 후보는 “강남은 재개발만 하고, 강북은 도시재생만 한다”면서 “이렇다 보니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일 교통 재개발 문제에 관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북서울숲의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도시계획을 세울 때는 한 부분만 보지 말고 도시 전체를 봐서 바람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 개념을 서울시나 박 시장은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건물 옆에 여지를 두고 용적률을 높여줘서 적절한 곳에 공원을 만들고 광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후보는 오후에 강북 수유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민생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자신의 실패했던 소중한 경험을 사회가 같이 나누고, 그것이 사회적 자산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베이’라는 곳에서 개인 중고품들이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 사이트에선 물건만 좋으면 외국에서 도 많이 사간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정보를 드리고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후보등록 전 시정 마지막 일정으로 민생안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에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회의를 주관하고, 오후에는 훈련 현장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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