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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맞은 리니지M…김택진 엔씨 대표 “리니지M, PC 리니지와 결별”

1주년 맞은 리니지M…김택진 엔씨 대표 “리니지M, PC 리니지와 결별”

기사승인 2018. 05. 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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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진] 01_YEAR ONE_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지니M 1주년을 맞이해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PC 온라인 게임 ‘리지니’의 결별을 선언합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5일 서울 언주로 라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리니지M’과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리니지M의 출시 이후 리니지와는 별개의 독자적 가능성을 엿본 엔씨는 두 게임을 별도의 플랫폼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 대표는 “리니지M 출시 이후 저희도 발견하지 못한 게임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PC 버전의 리니지에 없었던 시스템이나 각종 콘텐츠들이 새 가능성을 이야기 해주면서 저희들은 이를 또 하나의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리니지M은 ‘시그니처 콘텐츠’라는 게 가능하다”면서 “리니지M은 (온라인 버전 없이) 이 게임만으로 재탄생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게 PC 리니지와 결별하겠다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니지 M의 모태인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1998년 하반기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약 20년 간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은 리니지는 지금의 엔씨를 있게 해준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리니지의 인기는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M 출시까지 가능하게 했다. 무엇보다 엔씨 실적의 상당 부분은 리니지와 리니지 M이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데 한몫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된 엔씨의 1분기 실적만 살펴봐도 회사는 1분기 2039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당초 리니지 M의 매출액의 하향 안정화로 전 분기 때문에 하락세를 탈 것으로 관측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569.68% 증가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자신감은 리니지 M 독립까지 가능케 했다. 이를 위해 엔씨는 이달 30일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인 신규 클래스(직업) ‘총사’를 추가한다. 해당 콘텐츠는 PC 온라인 게임에 존재하지 않는 콘텐츠로 리니지M에 처음 도입된다.

기존 리니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리니지 특유의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비주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향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 게임을 개발한다. 한국을 비롯한 지난해 12월 대만에 출시된 리니지 M과는 또 다른 게임이라는 게 엔씨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날 1주년 기념으로 ‘TJ‘S’ 쿠폰도 공개했다. 이 쿠폰으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화 실패로 전설·영웅·희귀 등 사라진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으며 해당 쿠폰은 다음달 20일 발급될 예정이다.

한편 김 대표는 “리니지M은 다시 새로운 향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저희는 설렘 속에서 리니지M을 개발, 만들어가고 있고 여러분들의 끈임없는 사랑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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