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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인내심을 가지고 투명하게 밝힐 것”...감리위 출석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인내심을 가지고 투명하게 밝힐 것”...감리위 출석

기사승인 2018. 05. 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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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취재진 질문에 대응하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7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7일 열린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에 참석해 “의구심이 남아있는 부분은 모두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감리위에 참석했다. 감리위는 제척된 민간위원 1명을 제외한 8명의 위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감리위 회의는 평소처럼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관련 안건 보고와 설명을 들은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의 의견진술을 차례로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은 감리위 참석 전 취재진에 “상장 당시 금감원 등 여러 기관에서 검증을 받은 내용을 2018년에 다시 조사하는 충격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미 금육감독원이 13개월 동안 다시 조사했고 저는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에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모든 부분을 인내심을 갖고 투명하게 밝히고 가까운 시일 내 이 충격에서 벗어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결론을 내기 전인데 분식회계라고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오늘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연결)에서 관계회사(지분법)로 변경,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부전문가들과 협의 끝에 이뤄진 결정으로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날 의견진술 과정에서는 파워포인트를 준비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첫 회의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두 참여하는 대심제 형태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리위는 다음 회의에서 대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이 2시간 넘게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 사장을 비롯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은 당초 공지됐던 오후 2시에 맞춰 도착했으나 대심제 적용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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