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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은’ 문고리 3인방 …이재만도 朴 ‘특활비’ 재판서 증언거부

‘입 닫은’ 문고리 3인방 …이재만도 朴 ‘특활비’ 재판서 증언거부

기사승인 2018. 05.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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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송의주 기자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마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건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며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이 모두 진술하지 않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비서관은 “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증언을 거부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에게 “증인이 18년 동안 모신 대통령을 대변하는 변호인들 질문에는 답변하는 게 어떻겠냐”며 설득했지만 이 전 비서관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을 심판하는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누가 되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법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것이 재판에서는 가장 원칙적인 증거”라며 “오늘은 신문을 더 하지 않겠지만 그런 점을 참작해 한 번 더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에 따라 다음달 1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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