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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 신태용호, 파격 발탁 카드 또 내밀까

부상 악재 신태용호, 파격 발탁 카드 또 내밀까

기사승인 2018. 05.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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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1일 오후 파주 NFC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신태용호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 다음 달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3일 사전캠프지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사진=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을 20여일 앞두고 부상 악재에 빠진 신태용호가 앞으로의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예비 엔트리(35명) 외 선수를 추가로 발탁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부상 선수가 더 나오면 추가 선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포지션에 따라 예비 엔트리 외 선수도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드컵 직전 대표팀 소집명단에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을 선발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파격 행보의 가능성을 예고한 발언이다.

신 감독이 이런 승부수까지 생각한 건 최악의 부상 악재로 전술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수비수였던 김민재(전북)와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이 각각 정강이뼈와 갈비뼈 골절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전력의 핵심이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은 아킬레스건 파열,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는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로 소집명단에 들고도 결국 낙마했다.

여기에 지난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친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역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최종 엔트리에 들지 장담할 수 없다. 그가 포지션에 따라서 예비 엔트리 35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고 밝힌 이유다.

현재 FIFA 규정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뽑는 것은 가능하다. FIFA는 예비 엔트리를 5월 14일, 최종 엔트리(23명)를 6월 4일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최종 23명은 35명 예비 명단에 속한 선수 중에서 고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해당 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까지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면 이를 입증할 진단서를 첨부하고, FIFA 메디컬 커미티의 승인을 받아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이때 교체 선수는 ‘반드시 35명 예비 엔트리에 속해있는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대표팀은 소집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권창훈과 이근호가 빠져 총 26명이 훈련에 참가 중이다. 이들 외에 예비 명단에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과 미드필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창민(제주), 이명주(아산), 손준호(전북), 수비수 최철순(전북),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7명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신 감독은 이날 국내 평가전(28일 온두라스·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계획에 대해 “스리백과 포백을 고민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직접 말하기 어렵지만,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창훈과 이근호의 낙마로 공격의 파괴력이 줄어든 만큼 수비를 안정화한 다음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구동할 공산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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