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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약용채소 이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지속가능한 농산업으로 육성

장성군, 약용채소 이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지속가능한 농산업으로 육성

기사승인 2018. 05. 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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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삼 · 산마늘 등 약용채소 고부가가치화 위해 활용 방안 다양화
전남 장성군이 지역 특산 약용채소를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이는 약용 식물이 우리 인체는 물론 피부에도 자극을 주지 않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착안한 사업 아이템으로, 지역 농산업 구조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약용채소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지난해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에 선정된 샐러드 약(藥)채소 특화작목 육성 사업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군은 특히 웰빙·다이어트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장성에 국립심혈관센터를 설립하는 문제가 국정과제로 선정돼 지역 이미지와 약용작물이 잘 어울리는 점을 활용해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또 군 전체 면적의 62%를 차지하는 임야 등 원료 수급을 월활하게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지형적 특성을 활용, 현재 재배하고 있는 약용쌈채인 새싹삼, 산마늘, 일당귀, 참두릅, 미나리 등 샐러드용 웰빙채소 재배 면적을 확대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군이 육성 중인 약용채소 중 새싹삼은 일반채소처럼 쌈으로 먹기도 하고 주스로 갈아 마실 수도 있는 신개념 건강·웰빙 쌈채로 주목받고 있으며, 울릉도 특산품으로 재배 환경이 까다로운 산마늘 재배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원료가 되는 약용채소도 대규모로 재배할 수 있는 노하우가 갖춰진 셈이다.

기능성 화장품 개발 계획에 따라 군은 약용채소의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생산단지 조성 △생산시설 개선 및 현대화 △우량종자 채종포 설치 △가공 및 예냉시설 지원 △브랜드 육성을 위한 차별화한 포장재 제작 등으로 정하고 이의 실천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군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활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보고 약용채소를 이용한 제품군 확대를 위해 올해 중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에 나서는 한편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장성군이 개발하려는 화장품은 클렌징이다. 여성들에게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피부 자극 없이 메이크업 잔여물을 말끔하게 지우는 클렌징 제품은 여성들의 필수 화장품이 된지 오래다.

군은 과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된 약용채소 추출물 및 농축물을 함유한 클렌징 화장품을 개발하면 특용작물인 약용채소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해 약용채소 생산단지를 육성, 고정 판로를 확보하고 재배시설 및 기술을 집중 지원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화장품 개발 프로젝트는 힐링과 순수를 모두 아우르는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장성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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