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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받고 싶어서”...염산테러 예고했던 20대 검거

“관심받고 싶어서”...염산테러 예고했던 20대 검거

기사승인 2018. 05.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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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사 사진
/송의주 기자 songuijoo@
인터넷 사이트에서 관심을 받고자 ‘염산테러를 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김모씨(22)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36분께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겨냥해 “지금 염산 챙기고 출발한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과 함께 염산병 사진을 D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23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조회 수를 올려 커뮤니티 내에서 관심 받고 싶어 글을 올렸다”며 “실제로 테러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김씨가 게시글과 함께 올린 염산 병을 든 사진은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을 야기하는 테러행위와 허위 테러 게시글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산테러가 예고됐던 23일 혜화역 2번 출구 인근 마로니에 공원에선 여성단체들이 홍대 누드 크로키 모델 불법촬영 사건 수사에 대해 경찰을 규탄하는 ‘불법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여성 1만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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