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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고학력 유턴입학자 15.4%…10년 전보다 5배 상승”

폴리텍 “고학력 유턴입학자 15.4%…10년 전보다 5배 상승”

기사승인 2018. 05.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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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폴리텍의 연도별 전문대학 중퇴 이상 입학자 비율 변화./제공 = 한국폴리텍대학
#유명 4년제 대학을 졸업한 A씨(31)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올 3월 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에 입학했다. 미래 진로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A씨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지만 평생직업을 향한 가장 확실한 길은 기술이라고 생각했다”며 “막연하기만 했던 공시생 시절과는 달리 하루하루 희망이 차오르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에 전문대 중퇴 이상의 고학력 유턴 입학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폴리텍이 발표한 2018학년도 입시결과 분석에 따르면 폴리텍의 2018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8552명 중 1334명(15.4%)이 전문대학 중퇴 이상의 고학력 유턴입학자였다.

폴리텍 전체 입학자 중 고학력자의 비율은 2010학년도 6.3%에서 2015학년도 8.9%로 2.6%포인트 상승했다. 10년 전인 2008학년도(3.1%)와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뛴 것이다.

전문대를 제외한 대졸 이상 유턴입학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2018학년도 입학자 중 대졸 이상 학력자의 비율은 약 2.3%로 2010년(1.3%)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유턴입학자 증가 추세는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술을 배어 일자리를 얻으려는 고학력자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폴리텍은 분석했다.

2018학년도 폴리텍의 모집 경쟁률은 4.9대1로, 전년도(4.7대1)보다 상승했다.

캠퍼스별 경쟁률은 항공캠퍼스가 8대1로 가장 높았고 대부분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소재 캠퍼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항공캠퍼스의 항공정비과(28대1), 광주캠퍼스의 자동차과(14대1), 서울정수캠퍼스의 전기과(13대1) 등 산업현장의 인력수요 변화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열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강서캠퍼스의 데이터분석과(10대1), 대전캠퍼스의 스마트소프트웨어과(7.4대1)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들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취업을 원하는 이 사회의 모든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일치단결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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