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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북한문제 해결 과정에 재외동포 역할 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북한문제 해결 과정에 재외동포 역할 커”

기사승인 2018. 05.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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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김, 성 김, 빅터 차 등"
"대한민국 건국·민주화·산업화에 재외동포들 역할"
한우성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인터뷰
한우성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정재훈 기자hoon79@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급속한 진전에 앤드류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장,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소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2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회담도 있고 북·미 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재외동포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앤드류 있었고, 이번에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9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할 때 동석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막후 조율자로 알려져있다. 주한 대사와 6자회담 수석대표를 거친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성 김 대사는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 이사장은 또 “만약에 북한 핵무기를 해체한다고 하면 미국 테네시주의 오크리지로 간다고 하는데 그곳의 방첩단장이 재미동포”라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가 올해 초 낙마한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에 대해서도 “무대 뒤로 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빅터 차 한국석좌는 최근에도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한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수립,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도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막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 이민사 100년 중 첫 50년에서 재외동포들의 가장 큰 화두는 조국독립이었다”며 “대표적인 것이 상해 임시정부의 인적 구성원이 재외동포들이었고, 임시정부 1차년도 세입의 50%가 재미동포들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 이사장은 “이후 한국에 대한 최고의 헌신은 산업화에 대한 기여”라며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보내온 돈, 재미·재일 동포들의 지원으로 한국이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정권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숨을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으며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직선제 개헌을 하는데도 기여했다”며 민주화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공헌도 소개했다.

한 이사장은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재외동포들에 대해 잘 모른다”며 “초등학교 교과서 어느 곳에서도 재외동포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국인과 재외동포 사이 거리를 좁히는 것이 우리 조국의 통일과 통일 한국의 항구적 발전에 결정적 요소”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재외동포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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