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예금·대출금리 동반 하락에도…가계 신용대출 금리 1년來 최고

예금·대출금리 동반 하락에도…가계 신용대출 금리 1년來 최고

기사승인 2018. 05. 29. 15: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중평균금리
지난달 시장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도 모두 내렸다. 그러나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됐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은 1년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연 1.82%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은 각각 연 1.79%, 연 1.98%를 나타내 전월보다 금리가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연 3.65%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금리는 4.4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르면서 지난해 4월(4.52%)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주요 지표인 코픽스(COFIX) 상승 영향으로 한달새 0.02%포인트 오른 3.47%로 집계됐다. 다만 집단대출 금리는 3.43%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은 0.02%포인트 낮아진 연 3.64%를 기록했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3%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4월중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연 1.26%, 연 3.61%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35%포인트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래 최대다.

잔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해당 월말 현재 보유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이다. 예대금리차를 통해 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각각 0.28%포인트, 0.05%포인트씩 오른 10.69%, 4.83%를 나타냈다. 새마을금고도 0.02%포인트 오르며 4.16%를 기록한 반면 상호금융만이 0.02%포인트 내린 4.12%였다.

비은행권 예금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2.51%로 보합세였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각각 0.04%포인트, 0.08%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한 2.42%, 2.13%, 2.37%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