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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민 삶 바꿀 ‘서울10년혁명’ 문재인정부와 함께 만들 것”

박원순 “시민 삶 바꿀 ‘서울10년혁명’ 문재인정부와 함께 만들 것”

기사승인 2018. 05.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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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①
공동체 회복 '사회적 우정'에 투자
미세먼지, 중국과 '동북아 대기질 개선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시티·여성안심도시 등 약속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2018년 6월 14일부터 시작될 ‘서울 10년 혁명’의 순간을 기대해 달라”고 3선 도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캡처aa
“2018년 6월 14일부터 시작될 ‘서울 10년 혁명’의 순간을 기대해 달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62)는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6·13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단독 인터뷰에서 3선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특히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될 것”이라며 “지난 6년 보다 앞으로의 4년에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재선 때와 달리 이번 3선 도전에서 민주당 소속의 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 힘을 싣는 선거운동 방식을 전개하며 ‘더불어 승리’를 외치고 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를 이제 든든한 지방정부로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이것이 ‘더불어 승리’를 외치며 지방선거 야전사령관을 자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서울의 최대 현안에 대해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 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삶의 무게를 나눠 짊어질 수 있는 사회, 신뢰와 우정이 삶의 철학이 되는 나라에 미래가 있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3선 시정의 핵심 가치에 대해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상의 공포’로 다가오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에 관한한 물러서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박 후보는 “특히 중국 등과 ‘동북아 대기질 개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3선에 성공하면, 차량2부제 공동 캠패인 진행, 공해 유발차 운행 제한과 자동차 배출가스 친환경 등급제 등을 도입하고 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차단하는 공기정화기를 시내버스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스마트시티 서울’을 천명하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컨텐츠, 핀테크, 스마트인프라 산업을 6대 스마트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박 후보는 공약인 ‘서울페이’와 관련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이라며 “신용카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비용을 낮춰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는 서울 지역에 여성혐오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서울시를 ‘여성안심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속에 여성안심 인프라 구축 등 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여성 혐오나 몰카 등의 범죄는 제도와 인식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제 ‘여성안심특별시 4.0’ 추진을 통해 성평등 인권교육의 확대와 여성안심서비스 확대 실행 등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6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3선 시정의 핵심 가치에 대해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와 함께 ‘10년 혁명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서울 10년 혁명’ 슬로건 의미는?

“국정농단으로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과거와의 단절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선 혁명적 태도가 있어야 한다. 지난 6년 간 서울시가 많은 개혁을 이뤄 안정됐다. 이런 안정적 개혁 위에서 과거 시대와 다른 새로운 21세기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가장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혁명’이라는 단어로 담았다. 4년 후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사회적 우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질주하는 원동력은?
“6·13 지방선거는 큰 틀에서 보면 보수정권 9년에 대한 심판의 연장이자 촛불혁명으로 이룬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의 의지를 확인하는 선거다. 높은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기대가 함께 반영돼 있다고 본다.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께서 지난 6년간의 서울 시정에 만족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여론조사 지지도를 시정만족도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시 최대 현안은?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 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여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공동체가 해체되고 고독사가 증가하고 ‘금수저’와 ‘흙수저’와 같은 자조는 우리 사회를 아프고 병들게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신뢰와 우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사회적 경제, 공유 도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원전 하나 줄이기, 마을공동체 등 서울시가 그동안 시도해온 다양한 정책을 밑거름으로 삼겠다.”

-미세먼지 대책은?
“우선, 서울시민이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3선에 성공한다면 기존의 추진하던 정책을 확대 강화하는 한편, 32개 시민단체와 연대해 차량2부제 확산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노후 경유차 등 공해유발차 운행 제한, 자동차 배출가스 친환경 등급제 도입,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자동차 운행을 하지 않는 개인과 기업에게 마일리지 제공, ‘서울형 실내 공기질 기준’ 마련 미세먼지를 최대 99% 차단하는 공기정화기 시내버스 설치 등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공동대응을 통한 실질적 저감 조치, 중앙정부와의 연계를 통한 종합대책 마련으로 맑은 서울 하늘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스마트 산업 전략 중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울페이’ 공약이 눈에 띄는데?
“대한민국은 자영업자의 비중이 전체 취업자의 25%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전국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평균 생존률은 20.1% 밖에 되지 않는다. 높은 카드 수수료가 자영업자의 순수익을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중 하나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총 영업이익의 50%까지 카드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서울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으로 신용카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비용을 낮춰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서울시 보조금, 수당 등을 서울페이로 결제하고, 이후 민간 확대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등을 중앙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의 여성혐오 범죄가 늘고 있는데 대책은?
“‘여성이 안전한도시가 시민이 안전한 도시다.’ 오래전부터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여성 안심정책을 구상하고 실현해 왔다. 특히 서울시를 ‘여성안심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하에 의식개선 운동은 물론, 여성안심인프라 구축과 스마트기술 적용을 통한 여성안심영역 확대를 위한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여성 안심 정책을 펼쳐왔다. 여성혐오나 몰카 등의 범죄는 일상의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안심화장실 설치와 수리비용을 지원하고 여성안심보안관의 불법촬영장비 점검대상 민간영역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북평화교류에 대한 서울시 청사진은?
“이미 지난 2017년 6월 북측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나 서울·평양 축구 재개와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지난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박원순 시장님은 늘 초청돼 있다’란 답을 들으며 상호 교류의사도 확인했다. 교통신호 시스템 등 정책 교류 방안도 심층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소통망·철도망 등 서울·평양 간 네트워킹을 확대해 갈 구상이다. 나아가 서울시향과 조선국립관혁악단 합동 공연을 추진하고 서울·평양 간 아트 비엔날레와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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