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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라브로프에게 미국 패권주의 불만 토로”

“김정은, 라브로프에게 미국 패권주의 불만 토로”

기사승인 2018. 06. 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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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North Korea Russia <YONHAP NO-0279> (AP)
사진= AP,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미국 패권주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라브로프 장관에게 “미국 패권주의에 직면해 정치적 상황에 적응해나가면서 (러시아)리더십과 자세하고도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과거 김 위원장이 거칠고 위협적인 발언을 했으나 이번 발언은 북한과 미국이 오는 12일 북미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는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또 김정은의 ‘미국 패권주의’ 발언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훌륭한 대화를 나누면서 러시아 지도부의 입장과 의중을 확인하고 새로운 정치적 및 전략적 호상(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가 놀라울 정도로 (북한에) 몸을 낮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31일 라브로프 장관을 평양 백화연 영빈관에서 접견하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그를 러시아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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