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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미 무역마찰 신중히 처리해 갈등 피해야한다”

시진핑 “중미 무역마찰 신중히 처리해 갈등 피해야한다”

기사승인 2018. 06.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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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U.S. <YONHAP NO-0113> (UPI)
사진= UPI, 연합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미국에 미중 무역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중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 전 세계 발전과 번영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협력은 양국과 세계에 이득이 되며 지난해 베이징 중미 정상회담에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미중 관계가 정확한 발전 궤도로 나아가 양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최근 격화한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미국 측이 대만 및 무역 마찰 등 민감한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해 중미 관계가 큰 방해를 받는 것을 방지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중미가 어떻게 협력하는지가 문제로 경쟁이 협력을 촉진하도록 하자”며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 하나는 협력으로 양국에 윈윈 효과를 가져다주며 다른 하나는 대립으로 모두 손해를 보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협력을 선택해왔으며 미국도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앞서 했던 미중 무역 협상 합의가 무효가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바 있어, 미국이 공식적으로 중국산 물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면 미중간 무역분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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