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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불성실공시 빈번...자발적 노력 중요”

“코스닥 기업, 불성실공시 빈번...자발적 노력 중요”

기사승인 2018. 06.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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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가 코스피 기업에 비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기업의 경우 불성실공시 지정건수가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코스닥 기업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의 규제 강화도 중요하지만 기업 내부의 공시 전문 인력 확보 등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내놓은 ‘최근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2014년 48건에서 2016년 72건으로 증가하고 2017년에도 71건이 지정된 반면 유가증권 기업은 2017년 11건에 불과하며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 지정건수는 2014년 48건, 2015년 53건, 2016년 72건, 2017년 7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말 현재까지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 지정건수는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불성실공시 유형으로는 중요 사항에 대해 공시의무가 있음에도 공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5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미 공시한 사항에 대해 번복해 제재받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기업의 지정건수가 유가증권 기업에 비해 많은 이유는 코스닥 상장기업 수의 증가 및 공시 전문인력 부족, 기업 내부의 정보 전달 시스템의 부족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불성실공시는 한국거래소의 공시규정을 위반하여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또는 공시변경을 했을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및 제재금을 부과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불성실공시 기업에 대한 제재금 규모를 확대하고 올해 1월에도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부실기업의 조기 적발 및 퇴출을 위해 벌점 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최근 불성실공시 기업에 대한 제재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 지정건수는 증가세를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닥 기업의 공시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강화 못지않게 기업 내부의 공시 전문인력 확보와 공시 업무에 관한 교육 등을 통한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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