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8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열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와 통일농구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이달 말까지 적십자회담과 철도·도로 연결, 산림협력 분과회의도 연이어 열리며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이행이 본격화된다.
남북은 이미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아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기 사용 여부와 단일팀 구성 종목 등 세부 사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5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우리 쪽에선 우선 조정, 카누 두 종목을 얘기했는데 북측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북측에 단일팀이 가능한 종목을 제안하라고 얘기해 (회신되는) 북측 제안을 검토하겠지만 선수들과 상의하면서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농구대회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이다. 개최 자체에는 남북 이견이 없어 일정과 장소, 선수단 구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