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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르면 이번주부터 미군 유해 송환할 듯…최대 200구 예상”.

“북한, 이르면 이번주부터 미군 유해 송환할 듯…최대 200구 예상”.

기사승인 2018. 06. 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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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르면 이번주 내로 한국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CNN 등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북한이 한국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하고, 이어 유해가 하와이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해는 최대 200구가 송환될 전망이다.

CNN은 미 정부가 수일 내로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송환 날짜와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에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강력 제기해 북미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즉시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국 전쟁당시 실종된 미군 병력은 총 7697명에 달하며, 이가운데 북한에 묻힌 유해는 5300구에 달할 것으로 미 국방부는 추산하고 있다.

CNN은 북한이 유해를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엔사에 넘기고, 유엔은 간소한 행사를 진행한 뒤 이를 미국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 예측했다. 이후 유해는 DNA 검사 및 신원 확인을 위해 하와이에 위치한 군 실험실로 옮겨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은 유해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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