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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조선 기자재 업체, 특례보증·만기연장 지원”

최종구 “조선 기자재 업체, 특례보증·만기연장 지원”

기사승인 2018. 06.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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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조선기자재업계 간담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부산지역 금융현장간담회 첫 번째 일정으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조선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를 방문해 조선·해운업 등 지역 연관 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협력업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제공 = 금융위원회
“조선 기자재 업체는 지역에 제한 없이 특례보증과 만기연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부산 소재 조선 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를 방문해 조선·해운업 등 지역 연관산업 동향을 점검한 자리에서 “조선업의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하고 있어 정부는 특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바탕으로 이들 지역 외의 조선 기자재 업체에도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군산 등 전북지역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와 통영 등 경남지역의 성동조선 협력업체에 특례보증과 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해왔다.

또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친환경 선박설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설비 설치를 돕는 자금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50조∼60조원의 글로벌 탈황장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신성장 분야를 돕고자 각각 12조원, 2조원의 저리 자금을 배정한 상황이다. 이 자금을 친환경 선박설비 설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공급 규모를 늘리겠다는 얘기다.

또 최 위원장은 “민간은행들의 친환경 선박설비 설치자금 취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기관과 협의, 효과적인 선박금융 보증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 시황이 회복 기조로 전환됐지만 1∼2년간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조선업은 연비 효율성, 품질, 기술 등의 측면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이 있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면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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