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타톡톡★] 조재현, 계속되는 성폭력 혐의와 부인…이미 신뢰 잃었다

[스타톡톡★] 조재현, 계속되는 성폭력 혐의와 부인…이미 신뢰 잃었다

기사승인 2018. 06. 24.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재현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또 다시 터졌다. 배우 조재현이 성폭행 혐의로 다시 논란의 기로에 섰다. 그러나 이미 대중들의 실망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다.


지난 20일 재일교포 A씨는 조재현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A씨에 따르면 16년 전인 지난 2001년, A씨와 조재현은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조재현은 A씨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불러내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A씨는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수십 차례 받았고 악몽 속에 살아야 했다. 결국 '미투운동'이 불거진 뒤 조재현에게 당했다는 피해자가 속출한 만큼 A씨도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고, 조재현에게 진실된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재현은 즉각 반박했다.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합의 하에 A씨와 성관계를 한 것이며 A씨의 모친이 협박을 해 7~8000만 원의 돈을 송금했고, 또 3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했다. 결국 조재현 측은 A씨를 공갈 미수로 지난 22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조재현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미투 운동'이 불거진 뒤 자숙을 하겠다고 밝힌 입장 이후 처음이었다. 조재현은 입장문을 통해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자신이 A씨와 불륜관계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A씨는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당시에 남자친구도 있었고 조재현과 교제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금전적인 요구를 한 적도 없고 조재현이 배우로 성장할 A씨를 돕겠다고 돈을 건네왔다고 밝혔다.


아직 이 사건의 진실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법적 공방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대중들은 조재현에 대한 실망감이 최고조로 이른 상태다. 조재현은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불륜'은 인정하게 됐다.  특히 조재현은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자신의 가족을 공개하며 화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바 있어 대중을 기만한 꼴이 됐다.


사건의 진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조재현은 더 이상 대중의 신임을 얻긴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합의 하에 관계였다"는 말도 믿기가 어렵다.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사건이 어떤 식으로, 또 진실이 어떤 식으로 밝혀질지는 의문이지만, 한 번이 아닌 두 번, 그리고 여러 번 이러한 사건에 휘말리는 조재현이 과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왔던 배우였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또한 그는 배우로서 그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아버지, 누군가의 남편이기도 했던 만큼 실망감은 더욱 배가 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