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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도암면 야산에서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강진 도암면 야산에서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기사승인 2018. 06.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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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16일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8일 만이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시20분 사이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실종된 A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미루어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으며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로, 주변에서 눈에 띄는 핏자국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산 정상 넘어 내리막길에 우거진 숲 속에서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도로에서 상당히 떨어져 차량 등의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A양 휴대전화 발신음이 끊긴 곳과 상당부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소개받으러 간다’며 아버지 친구인 김모씨(51)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오후 4시30분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채 행방불명됐다.

휴대전화를 꺼둔 채 귀가하지 않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의 어머니는 이날 밤 11시께 강진군 군동면에 위치한 김씨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뒷문으로 달아난 김씨는 다음 날 오전 6시17분께 자택 인근 철도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동안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김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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