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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검찰 120% 신뢰, 공무수행 결과 공정위 책임”

김상조 “검찰 120% 신뢰, 공무수행 결과 공정위 책임”

기사승인 2018. 06.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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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직원조회서 밝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검찰수사에 대해 “대한민국 검찰, 문재인 정부의 검찰을 120% 신뢰한다”며 “검찰도 같은 공무원으로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다한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원조회를 갖고 “이번 수사와 관련해 위원회 판단에 따라 정당하게 처리한 업무에 대해선 성실히 소명해달라. 맨 앞에는 위원장인 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공정위 사건에 대한 책임감도 당부했다. 사건에 관여했는지를 떠나 모든 사건에 관심을 갖고, 특정 사건을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직원 여러분의 정당한 임무수행에 따라 발생한 결과에 대해선 개인적 차원에서 책임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제가 부임하기 전의 일 역시 마찬가지로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고 수행한 업무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기관장으로서 저의 책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내부 혁신도 당부했다. 그는 “촛불 혁명 후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공정위 역시 점검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위 내부혁신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외부인 접촉관리 규정 시행 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정위 위상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들며 “어려운 일이지만 내부혁신 밖에 없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한 논란을 불문하더라도 공정위와 기업 간 유착 우려 등이 또다시 불거진 점에 대해 공정위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공정위를 상대로 고위 간부 재취업 및 사건 부당 처리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침통통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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