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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급등한 원·달러 환율 ...얼마까지 더 오를까

한달새 급등한 원·달러 환율 ...얼마까지 더 오를까

기사승인 2018. 06.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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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_사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100원선이 뚫린 가운데 지난 2주새 환율이 40원 넘게 올랐다.

달러 강세가 기조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가파르지는 않으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내린 111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117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상반기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2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달러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공세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이 중국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데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물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EU는 보복 관세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되며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6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일 이전 G2간 협상이 도출될 수 있는지가 1차적인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하반기 평균 1135원, 연말 116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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