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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20원대 돌파 마감…8개월來 ‘최고’

원·달러 환율, 1120원대 돌파 마감…8개월來 ‘최고’

기사승인 2018. 06.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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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YONHAP NO-2975>
/제공 = 연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짙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6원 오른 112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해 10월30일 1124.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12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당국 개입 경계감에 1118.7원까지 상승 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시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확산 우려가 지속되자 환율은 급격히 올랐다. 이는 수출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권 통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대 중국 관세부과 발표 이후 역외 위안화는 2.8% 절하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같은 날 아시아 통화는 1.7%가량 절하됐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대 중국 관세부과를 앞두고 뚜렷한 협상안이 도출되지 않으며 시장의 우려는 지속됐다”며 “또 유럽연합(EU) 내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진행된 유로화 약세는 상대적인 강달러 분위기에 일조하며 환율 상승재료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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