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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가구주 140만 첫 돌파…10년來 47.8%↑

미혼여성 가구주 140만 첫 돌파…10년來 47.8%↑

기사승인 2018. 07. 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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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구주 600만명 첫 돌파
여성 1인 가구도 전년비 7만여명 늘어
여성연상 부부비중·기대수명 모두 증가
미혼 여성 가구주가 올해 140만 가구를 돌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47.8% 늘어난 수치로 전체 가구 중 여성 가구주와 미혼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여성 가구주는 전체 30.7%인 607만2000가구로 조사됐다. 여성 가구주가 600만 가구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00년에 비해 12.2%포인트 올랐다. 이 중 미혼 여성 가구주는 23.7%인 143만6000가구로 추산됐다. 연령별 미혼 여성 가구주는 20대 39.9%, 30대 29.2%, 40대 16.4%, 50대 7.3%, 60대 이상 4.4%다.

특히 2008년과 비교하면 40대는 2.4배, 50대는 3배, 60대 이상은 4배 늘어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성 1인 가구도 지속해서 늘었다. 올해 1인 여성 가구는 전체 49.5%인 284만3000 가구로 지난해보다 7만7000 가구 늘었다.

다만 2016년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보다 많아진 뒤 1인 가구 성별 격차가 더 벌어져 2035년에는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보다 4.4%포인트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초혼연령과 첫 결혼에서 여성이 연상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늘고, 이혼 건수는 감소했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2015년 처음 30세를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해 작년에는 30.2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성이 연상인 초혼부부 비율은 2016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16.9%였다.

2017년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만6000건으로, 이혼 감소세가 시작된 2014년과 비교하면 9500건이 적었다. 혼인 지속 기간을 기준으로 이혼 건수를 분석하면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 이혼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 이하 23.7%, 5∼9년 20.5% 순으로 드러났다.

2016년 조사를 기준으로 살펴본 가족 관계 만족도에서는 여성 만족도가 54.7%로, 남성보다 3.6%포인트 낮았다. 배우자와 관계에서 남성은 71.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58.5%만 만족해 성별 차이가 컸다.

지난해 출생아는 35만7000명으로, 2016년보다 11.9% 감소해 처음 40만명 선이 무너졌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성비는 106.2명으로 정상 범위였다.

기대수명은 계속 늘고 있다. 2016년 여성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2년 늘어난 85.4년이었다. 남성과 격차는 6.1년이다. 하지만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 기간을 제외하면 여성은 65.2년으로 64.7년인 남성보다 불과 0.5년 길었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여성이 68.4년, 남성이 68.8년으로 남성이 더 길었다.

여성 사망 원인은 남성처럼 암이 가장 많았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원인별 사망률 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캡처
핑크 마라톤 자료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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