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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투자 귀재 짐 로저스, “남북,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흥미 있는 지역”

[투데이포커스]투자 귀재 짐 로저스, “남북,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흥미 있는 지역”

기사승인 2018. 07. 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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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향후 10~20년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가장 익사이팅(exciting)하고 주목받는 국가가 될 것”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증권의 기업인 고객 대상 초청 강연에 앞선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북한이 개방을 하게 되면 한국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짐 로저스는 워런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투자가로 ‘월가(Wall Street)의 신화’로도 불리고 있다.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데 이어, 2016년 북한 화폐와 채권투자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최근 대표적인 북한 투자 분석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짐 로저스는 향후 북한이 경제 개방 기조를 유지할 것 같냐는 질문에 “스위스에서 유학을 하며 어린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북한이 아니라 한국이나 스위스에서 살고 싶어 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중국을 통해 흘러 들어간 한국 문화로 인해 바깥 세상이 어떤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무역분쟁으로 인한 승자가 나온 적이 단 한명도 없는 만큼 세계 증시는 더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는 둔화하고 있는데 부채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유례 없는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한국 경제는 북한의 개방이 완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짐 로저스는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노동력을 가지고 있고, 남한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경제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가장 먼저 개방될 분야로는 관광업을 꼽았다. 로저스는 “북한에서는 뭘해도, 피자 체인점을 열어도 성공할 것”이라며 “아직 이런 상황에 투자할 만한 기업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관심을 두고 여러 가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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