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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선방 현대해상, 2분기 전망도 ‘맑음’

1분기 순이익 선방 현대해상, 2분기 전망도 ‘맑음’

기사승인 2018. 07.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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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8%대 감소 그쳐, 업계는 26.7% 줄어
증권업계,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1435억원 내다봐
CM채널 車보험 성장세와 만기 상품 갱신 등 호재
주요-손보사-순이익-현황
지난 1분기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과 특종보험의 성장세에 힘입어 평균 대비 선방한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10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은 줄었지만 이는 업계 전체와 경쟁사인 대형 손보사에 비하면 선방한 수치다. 실제로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순이익이 40.1%, 경쟁사인 DB손보는 30.8%가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대형사 뿐만 아니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손보업계의 전체 순이익은 이 기간 3000억원 이상 줄어든 26.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그동안 큰 수익이 나오지 않던 ‘애물단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감소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낸 바 있는데 이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며 1분기 실적에 부담을 줬다. 또 치아보험 관련 손보업계의 경쟁 등도 사업비 지출을 늘리며 순이익에 악재가 됐다.

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하는 올해 2월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화재가 0.4%, 동부가 0.3%, KB손보가 2.1%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높은 상승폭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보험과 특종보험, 장기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2월 누적 대비 8.7% 증가해 업계 평균인 1.2%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고 특종보험도 13.7% 늘어나 평균치인 10.9%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2월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자동차 손해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회사의 자동차 손해율 상승폭이 경쟁사 보다 상대적으로 낮았고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세 또한 유지했다”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실적 선방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이 업계와 경쟁업체 대비 잘 나왔지만 2분기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이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8개 증권사는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이익이 최대 1689억원, 적어도 130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전망치는 1435억원으로 1분기 실적 대비 35.4% 증가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온라인(CM)채널에서 현대해상의 시장 점유율이 10%에 달하고 있고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3년과 5년 만기 상품의 갱신 주기가 도래하고 있어 위험손해율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현대해상이 2분기와 하반기 긍정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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