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前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업체 LSG “박삼구 회장 발언 정직하지 못해”

前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업체 LSG “박삼구 회장 발언 정직하지 못해”

기사승인 2018. 07. 05. 13: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삼구 회장 "원가 공개 거부 등으로 LSG와 계약 종료했다" 설명
LSG "원가가격 계약에 명시"..."박 회장 발언 정직하지 못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과 기자회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과 김수천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임원들이 4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앞서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LSG 스카이셰프코리아가 박삼구 아시아나회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자료를 내놨다. LSG 스카이셰프코리아는 지난달까지 아시아나에 기내식을 공급했던 업체다. 이후 아시아나가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기내식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번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LSG 스카이셰프코리아가 원가공개를 거부하고 기내식 품질 등을 고려해 기내식 업체를 바꿨다고 해명했다.

5일 LSG 스카이셰프코리아는 “박삼구 회장의 기자회견 시 답변에서 원가 미공개와 품질우려에 대한 정직하지 못했던 주장에 대해 분명히 바로잡고자 한다”며 “LSG 스카이셰프코리아는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와의 계약 조건을 준수해 왔으며, 원가가격은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내식 품질 문제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 “당사(LSG 스카이셰프코리아)와의 계약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뛰어난 기내식 서비스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스카이트랙스 어워드(SKYTrax Awards) 를 수상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2017년 이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에 대한 어떠한 중대한 품질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아시아나는 2년 전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자회견 답변에서 언급한 원가공개나 품질우려 사안과는 완전히 독립적인 결정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4일 기자회견 장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계약 업체를 바꾼 것은 LSG보다 계약 상 유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SG와 계약 당시 기내식의 원가를 공개하는 것을 합의했으나 공개하지 않아 다른 업체를 물색 했다”며 “여러 업체와 조건을 검토한 결과 게이트고메코리아의 조건이 지분율과 아시아나의 경영참여, 원가공개, 식사 질 등에서 충분히 유리하다고 판단해 계약 업체를 바꿨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나가 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투자를 강요했고, 이를 거절한 LSG를 대신해 중국 하이난 그룹 계열사 게이트고메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며 계약 조건을 검토해 게이트고메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