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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과 V40 잇는 LG ‘V35 씽큐’…선택지 넓혀 반전 노린다

V30과 V40 잇는 LG ‘V35 씽큐’…선택지 넓혀 반전 노린다

기사승인 2018.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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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6일 출시하는 스마트폰 V35 씽큐는 V30과 V40을 잇는 중간 버전으로 통한다. 2015년부터 출시한 V 시리즈는 매년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 V40을 내놓기 전 V30의 디자인에 G7 씽큐의 기능을 입힌 V35를 추가했다. 지난해 말 부임한 황정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은 적자를 거듭하는 어려운 시기에 수장을 맡은 만큼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적자를 낸 MC사업부의 하반기 분위기 전환 임무를 맡은 첫 타자는 V35 씽큐가 된 셈이다.

5일 LG전자는 V35 씽큐에 대해 “얇고 가벼운 V30의 디자인에 G7 씽큐의 강력한 성능을 담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V35는 6인치 18대 9 화면비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6GB램(RAM), 64기가바이트(GB)의 내장메모리를 적용했으며 출고가는 104만8300원이다

V시리즈는 LG전자가 G시리즈와 함께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G7씽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다. V35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G7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가전에서 했던 플랫폼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성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기에 MC 부문장을 맡은 황 부사장은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두 분기 안에 흑자를 노리지 않는다”며 “차분히 기본체질을 바꿔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V35씽큐는 ‘혁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업데이트된 기능을 적용하면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방향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G7씽큐를 출시한지 2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오는 8월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도 예정된 만큼 V35씽큐의 출시를 서둘러 V40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V35는 어두운 곳에서 알아서 밝게 촬영하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피사체 정보를 알려주는 ‘Q렌즈’, 피사체를 돋보이게 촬영할 수 있는 전후면 아웃포커스 카메라, 3초마다 1장씩 최대 20장까지 연속 촬영해 GIF 파일로 만드는 ‘플래시 점프 컷’, 타이머 촬영 시 촬영 타이밍을 플래시로 알려주는 ‘타이머 플래시’ 등 G7 씽큐에 탑재한 기능을 반영했다.

LG전자는 12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MC본부는 13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분기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2분기에도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LG전자의 2분기 MC부문 영업 손실이 14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E_G7씽큐기자간담회_황정환MC사업본부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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