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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락 끊긴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동거남은 9층서 투신

가족과 연락 끊긴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동거남은 9층서 투신

기사승인 2018. 07. 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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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열흘 동안 가족과 연락이 끊겼던 40대 여성이 결국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과 함께 집안에 있던 50대 남성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9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5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6시께 ‘딸이 열흘간 연락이 안 된다’며 A씨(44·여)의 어머니 B씨가 실종신고를 했다. A씨는 열흘가량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께 A씨의 주거지인 경기도 의정부 시내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었다.

경찰이 들어갔을 때는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집 안에는 빈 술병이 60여 병이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많이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이 집으로 들이닥치자 A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C씨가 창밖으로 투신했다. A씨의 집은 10층짜리 오피스텔의 9층이었다.

차 보닛 위로 떨어진 C씨는 중상을 입어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외관상 A씨의 시신에 눈에 띄는 상처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A씨의 사망 경위와 C씨가 왜 투신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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