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외교장관 통화…남북·북미 협의 동향 공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와 환담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통화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한-EU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남북·북미 협의 동향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EU가 우리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EU가 우리 정부의 노력에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진전을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의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며 EU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또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주요 양자 및 다자 계기를 적극 활용해 양자 및 지역·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을 위한 양측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EU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통화는 오후 3시 20분부터 20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