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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이번주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하반기 경영전략 수립

현대·기아차, 이번주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하반기 경영전략 수립

기사승인 2018. 07. 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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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현대차그룹 양재본사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사옥 전경./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번주 중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하는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유럽·인도에 해외권역본부를 설치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움직임과 맞물려 좀 더 긴밀한 경영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1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번주 후반부터 다음주 초 사이 서울 양재동 사옥과 경기 남양연구소에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 매년 7월 열리는 해외법인장 회의는 그해 상반기의 판매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지난해 해외법인장 회의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는 이형근 부회장이 각각 주재했다. 다만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최고경영자(CEO)인 이원희·박한우 사장이 주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는 기존 발표식 회의와 달리 새롭게 도입된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해외법인장 회의는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차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 아래 수입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침 이번주는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과 관련해 공청회를 여는 주간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해 우리 정부와 자동차 업계의 입장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중국·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시장별 하반기 신차 출시 일정과 전략 등을 재점검하고 판매와 생산부문 간 유기적 조화와 효율적 통합관리 방안 등도 다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해외법인장 회의의 구체적 의제와 안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례에 따라 하반기 경영 전략과 판매 목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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