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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강급자들 ‘맹신’은 금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강급자들 ‘맹신’은 금물

기사승인 2018. 07.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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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 하반기 등급조정 후 상당수 강급자들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자력승부 능력이 부족한 노장 마크추입형 선수와 경기운영이 단순한 선행형 선수들이 입상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불혹을 훌쩍 넘겨 강급된 박정식(41), 신영극(46), 박석기(43), 권문석(41), 박훈재(40)는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채 강급 첫회차 경기를 마감했다. 특히 박정식은 2주전 창원 금, 토경주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박광제, 임지춘 선수를 마크하고도 무딘 추입으로 3착에 그치더니 턱걸이로 올라간 결승에서는 무기력한 후위주행으로 꼴찌에 그쳤다. 신영극도 지난주 금, 토경주 모두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지만 금요일 이주하-박희운에게 당하며 3착에 그치고 말았다. 다음날 경주에서도 2착이 최고 성적이었다.

또 다른 마크추입형 강급자들인 지성환(45), 김종모(44), 신양우(46)도 한차례씩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결승전 성적에 아쉬움을 남기며 각각 기존 선발급 선수들인 김우병, 강병석, 허은회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특선급에서 강급 후 6경기씩을 소화한 변무림, 장인석, 김우현도 우수급 강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다.
변무림은 1착 3회, 2착 1회, 착외 2회, 장인석은 1착 3회, 2착 2회, 착외 1회, 김우현은 1착 4회, 착외 2회의 성적에 그쳤다.

변무림은 7일 토요 6경주에서 평소 안하던 마크추입 승부를 펼치다가 이진국에게 젖히기를 맞고 4착에 그치며 쌍승(1, 2위 적중) 136.3배, 삼쌍승(1, 2, 3위 적중) 1197.0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장인석도 강급 후 첫 경기였던 지난 6일 부산 16경주에서 신예 김준일의 깜짝 선행에 당하며 쌍승 170.4배, 삼쌍승 661.9배의 희생양이 됐다. 6월 특별강급으로 변무림, 장인석 보다 우수급으로 먼저 떨어진 김우현도 지난달 30일 부산 토요경주에서 내선에서 진로가 막히며 6착, 쌍승 83.3배, 삼쌍승 612.6배의 대박 빌미를 제공하더니 15일 광명 결승에서도 평범한 내선주행에 그치며 5착에 머물렀다.

경륜전문지 관계자는 “선수들의 대거 유입으로 촘촘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승부거리가 짧은 노장급 마크추입형 강급자들과 단순히 힘으로 윽박지르는 선행형 강급자들이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결승전에서는 강급자들도 자리잡기부터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최근 달라진 경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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