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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유전자 맞춤치료 시대 개막, 암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 오픈

암환자 유전자 맞춤치료 시대 개막, 암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 오픈

기사승인 2018. 07.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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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앱스 오픈 심포지엄 사진
유전체 정보 기반의 암환자 맞춤치료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지난 13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이앱스는 암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사이앱스는 기존 병원 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임상 데이터는 물론 유전체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전체 치료결과를 분석해 우수한 사례를 체계화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환자 정보 보안을 유지하면서 다수의 의료진이 임상 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고영일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유전체 데이터는 정보량이 방대한데다 암종마다 유전자 변이 부위 등이 다르고 어떤 약으로 치료할지, 어떤 경과를 보일지에 대한 해석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유전체 치료 정보가 공유되면 불필요한 치료나 시행착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미래의학의 화두인 정밀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1월 미국의 암정밀의료 플랫폼인 사이앱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6개월간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맞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마침내 환자진료에 활용하게 됐다. 현재 미국에선 25개주 300여개 병원에서 이미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15만9000건의 암환자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사이앱스를 오픈 플랫폼 형태로 외부에 공개해 희귀·만성질환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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