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폭염에 속 타는 닭 사육 농가 희소식…농진청, ‘육계사용 냉·음용수 기술 개발’

폭염에 속 타는 닭 사육 농가 희소식…농진청, ‘육계사용 냉·음용수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8. 07. 24. 15: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농촌진흥청은 24일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도 닭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닭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급해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 히트 펌프로 냉수를 생산, 음용수 탱크에 저장한 후 급수 배관 및 니플을 통해 사육 주령에 알맞은 온도로 자동 공급한다.

한여름에도 평균 수온 24℃에 비해 9℃ 낮은 15℃ 정도의 음용수를 상시 공급 가능하다.

농진청이 이 시스템을 활용 닭에게 물을 공급한 결과, 기존 사육 방식보다 사료 요구율이 높아져 4주령에서 육계의 마리당 중량이 평균 103g 증가했다. 닭 폐사율도 84% 경감했다.

농진청은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의 특허를 출원, 등록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농진청 시범사업으로 지난 6월 4곳, 11농가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일부 농가의 닭 건강 상태와 활동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 시설 맞춤형 냉방 기술 개발을 확대해 산란계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