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G화학, 전기차용 전지가 실적 견인”

“LG화학, 전기차용 전지가 실적 견인”

기사승인 2018. 07. 25. 07: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5일 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과 전지부문 실적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부문의 가이던스 수정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으며, 화학사업 증설 계획으로 고질적인 기초유분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7033억원(-3.2% y-y, +8.1% q-q)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지부문 실적도 완연한 증가 추세로 전환한 것이 주요인이다.

황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으로 EV용 전지 가이던스 상향을 꼽았다. EV용 전지 수주잔고는 작년 말 42조원에서 금년 6월말 기준 60조원을 상회하여 불과 6개월만에 18조원 이상 신규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말 기준 생산능력은 기존 70GWh에서 90GWh 이상으로 수정 발표됐다. 3분기부터 2세대용 전지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전지는 신제품(L-shape)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EV용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 출하량도 큰 폭으로 늘 전망이다. 2분기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270억원(영업이익률 1.8%)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07억원(영업이익률 3.0%), 486억원(영업이익률 2.7%)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전지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2019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 전사 실적 개선의 주된 사업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화학 사업부 성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여수 NCC/PO complex 신설을 23일 이사회가 결의하면서다. 대규모납사분해시설(NCC) 80만톤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 80만톤 증설이며,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하여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기초유분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프로필렌 30만톤, 부타디엔 40만톤, 벤젠 60만톤 부족 추정), 잉여 기초유분(에틸렌 80만톤)으로는 고부가 제품(mPE) 증설로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이후 전기차 시장 급증으로 가솔린/납사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이 예상되어 NCC 원가 경쟁력 증가를 대비한 증설로 판단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