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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캐피탈, 이마트·지마켓과 손잡고 시너지 노린다

현대카드·캐피탈, 이마트·지마켓과 손잡고 시너지 노린다

기사승인 2018. 07.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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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마트·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업계와 손잡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시도한다. 현대카드가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옥션 등을 운영중인 이베이코리아의 자체 신용카드 ‘스마일카드’ 출시를 지원하는 한편, 현대캐피탈은 이마트 주차장에서 자동차 대여(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 카드·캐피탈 시장이 포화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유통업계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5일 카드·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최근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유통업계와 협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 ‘딜리버리 카(이하 딜카)’는 이마트와 손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고객이 이마트 주차장에서 바로 딜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마트 픽업존은 서울과 경기도 9개 점포(서울 목동점, 마포점, 상봉점, 은평점, 명일점, 가양점, 성수점, 청계천점, 경기 부천 중동점)다. 한 점포당 약 5대의 차량이 구비되어 있으며, 이용자는 원하는 장소·시간에 자동차를 대여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경기도권 9개 점포지만, 올 하반기까지 50개 점포, 내년까지 전국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마트가 주로 역세권에 분포돼있어 고객들이 바로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을 많이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캐피탈과 이마트 간 협업에 대해선 “그간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제휴를 맺는 등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해온 만큼,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캐피탈과의 제휴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온라인쇼핑몰과 협업한 신용카드 상품를 선보였다.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 옥션 등이 속해있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카드’를 출시한 것이다.

스마일카드는 이베이가 직접 발급하고 현대카드가 결제·발급 업무를 지원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일종의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셈이다. 이베이가 직접 발급하는 만큼, 자사 고객들의 혜택을 이베이 마음대로 제공할 수 있어 고객 유치에 효과적이다. 발급·결제 업무를 대행하는 현대카드도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할 수있다는 평이다. 이에 최근 현대카드는 PLCC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팀급 조직을 실급으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한다.

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카드(스마일카드)는 아직 출시한지 한달여 시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은 향후 지켜봐야할 사항”이라며 “향후 PLCC 사업을 확대하는 데에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 영업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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