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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통했다’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종합)

‘프리미엄 통했다’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종합)

기사승인 2018. 07. 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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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첫 30조 돌파…2분기 매출 15조, 영업익 7710억
생활가전 상반기 매출 10조 넘고, HE 영업익 2분기 연속 두자리
스마트폰 야심작 'G7 씽큐' 출시에도 적자 확대
실적 그래프
LG전자의 상반기 매출 30조원을 가능케 했던 효자 종목은 프리미엄 가전이었다.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내면서 실적 경신에 힘을 실었고, TV를 앞세운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는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다만 스마트폰을 앞세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본부는 매출은 줄고 마케팅 비용은 늘면서 1800억원의 적자를 내 고전했다.

26일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 16.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1424억 원, 영업이익은 1조87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2%, 18.5% 증가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81억 원, 영업이익 457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1.7% 늘었다.

에어컨이 성수기에 돌입했고, 건조기·스타일러·공기청정기로 묶이는 ‘신성장 3형제’의 역할도 컸다.

실제로 LG전자의 생활가전은 미국 유력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선두에 랭크된 품목은 양문형 냉장고, 일반냉장고, 전자동 세탁기, 프리스탠딩 레인지 등이다.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222억 원, 영업이익 4070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으로 44.1% 늘었다.

HE사업본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두 자릿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심작 ‘G7 씽큐’를 내놨던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723억 원, 영업손실 1854억 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줄어든 매출과 늘어난 마케팅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LG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면서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G7 씽큐’, ‘V35 씽큐’ 등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VC(전장부품) 사업본부는 매출액 8728억 원, 영업손실 3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VC 본부의 흑자 달성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최근 주력 거래선의 매출구조 변화로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에 대해서는 하반기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전했으며, 경쟁사의 의류관리기 진출에 대해서도 “시장개척에 더 큰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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