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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댐 붕괴 피해 라오스에 긴급구호대 파견…구호품 현지 도착

한국 정부, 댐 붕괴 피해 라오스에 긴급구호대 파견…구호품 현지 도착

기사승인 2018. 07. 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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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라오스 댐 사고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구호대는 30일부터 현지 수해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할 계획이다./사진공동취재단
외교부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지난 23일 라오스 아타프 주에서 발생한 수력발전소 보조댐(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로 피해를 본 현지 주민을 돕기 위한 한국 정부의 구호품이 28일 현지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우리 정부가 제공키로 한 50만 달러 상당의 현물지원의 일환으로 담요·위생키트 등의 최초 지원 물자를 실은 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을 출발해 라오스로 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원분에는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담요 1200여장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와 SK건설이 각각 제공하는 위생키트 200여점, 의류 등의 민간 구호물자도 포함돼 있다. 구호품은 29일 오후 2시 아타프 주 청사에서 신성순 주 라오스 대사와 렛 사이아폰 아타프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재난 당국에 전달된다.

또한 정부는 이날 의료인력 15명, 지원인력 5명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현지로 파견했다. 이번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은 2014년 12월 에볼라 대응 이후 의료팀 단독으로 구성돼 활동하는 두 번째 사례다. 라오스에 대한 구호대 2진 파견 여부는 추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구호대는 의료기기 등을 실은 군 수송기를 통해 라오스 팍세공항에 도착한 후 30일 수해현장으로 이동해 열흘여 동안 현지에 머물며 피해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등 구호활동을 펼친다.

외교부는 “구호대는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아타프 주 세남사이 군 내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거점으로 이재민 대상 의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구호대가 활동할 세남사이 군은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 임시거주처가 운영되는 곳으로 의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출발 전 열린 구호대 출정식 격려사에서 “우리 업체가 참여한 댐 건설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지는 물론 우리 국민도 여러분의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에게 한국인 특유의 정과 사랑을 십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라오스 정부와 협의해 구호물자 추가지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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